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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시 vs 고산도시 여행 (피스코, 아레키파, 차차포야스)

by jay6403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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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소도시 여행 관련된 사진

페루는 마추픽추와 쿠스코로 대표되는 고산 도시만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서쪽으로는 태평양이 펼쳐져 있는 해안도시, 동쪽으로는 아마존과 안데스의 고산 도시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죠. 이 글에서는 해안도시 피스코, 중부 고지대 도시 아레키파, 그리고 북부 안데스 산맥의 보석 차차포야스를 비교하며 여행자들에게 어떤 도시가 어떤 매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각 도시의 풍경, 문화, 접근성, 예산까지 꼼꼼히 정리하였으니, 여러분의 페루 여행 루트를 짤 때 꼭 참고해보세요.

피스코 – 해안도시의 여유와 생태관광의 매력

피스코(Pisco)는 페루 중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리마에서 약 3~4시간 거리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이름만 보면 ‘피스코 술’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곳은 그 이상의 풍경과 즐길 거리를 가진 도시입니다. 대표 관광지로는 파라카스 국립보호구역과 바예스타스 섬(Islas Ballestas) 투어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야생 바다사자, 펭귄,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페루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자연 생태 관광이 발달해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여행자들이 피스코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도시 전체가 조용하고 한적해서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환경이죠. 특히 20~30대 여행자들은 파라카스 마을에 머물며 일출, 일몰을 감상하고 해변 산책을 즐기는 일상 속의 낭만을 경험합니다. 또한, 피스코는 상대적으로 숙소와 식비가 저렴해 예산을 아껴 여행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게스트하우스 1박 기준 10~20달러 사이며, 해산물 중심의 현지 식당에서는 5달러 내외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해변, 풍부한 자연, 경제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피스코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입니다.

아레키파 – 고산도시에서 만나는 역사와 정열

아레키파(Arequipa)는 페루 남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약 2,300m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하얀 도시(La Ciudad Blanca)’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이는 화산암으로 지어진 하얀색 건축물들이 도시 전역에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이 도시의 역사 지구는 고풍스러움과 로맨틱함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아레키파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 미스티 화산, 그리고 콜카 캐니언(Colca Canyon)입니다. 특히 콜카 캐니언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 하나로, 콘도르가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아레키파는 매우 깊이 있는 도시입니다. 미술관, 고전적인 서점, 지역 문화 행사 등 여행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죠. 그리고 아레키파는 고산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한 쾌적한 기후로 여행자들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숙소는 리야드 스타일의 전통 건물에서 운영되는 게스트하우스가 인기가 있으며, 15~30달러 내외로 깔끔하고 정갈한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음식 역시 페루 전통 음식이 발달해 있어 ‘로꼬또 레예노(Rocoto Relleno)’나 ‘차르끼 깐(Jarque Kan)’ 같은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차차포야스 – 안데스 북부의 숨은 보석

차차포야스(Chachapoyas)는 페루 북부 안데스 고산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다른 유명 도시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해발 약 2,300m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자연경관과 고고학적 유산이 뛰어납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쿠엘랍 요새(Kuelap Fortress)입니다. ‘북부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쿠엘랍은 잉카 이전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요새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감상하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폭포인 고악타 폭포(Gocta Falls)도 차차포야스에서 차량과 도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진짜 페루의 삶과 문화를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여행자들을 환영하는 현지인의 따뜻함 덕분에 색다른 여행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가 역시 저렴한 편으로, 10달러 이하의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전통 시장에서는 2~3달러의 가격으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덜 알려진 만큼 여행 루트 짜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로컬 버스나 투어 회사를 이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차차포야스는 자연, 역사, 로컬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진짜 여행을 원할 때 가장 이상적인 목적지입니다.

피스코는 자연과 해안의 여유로움을, 아레키파는 역사와 도시 문화의 정수를, 차차포야스는 고대 문명과 자연의 미지를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각각의 도시가 가진 색깔은 분명히 다르지만, 공통점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점입니다. 페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대도시 외에도 이런 매력적인 소도시들을 포함해보세요. 각 도시를 잇는 루트를 잘 짠다면, 페루 여행의 밀도는 배가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도시로 향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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